▲김아랑(사진: EPA=연합뉴스) |
김아랑은 7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0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 결승에 함께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아랑이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4-2015시즌 드레스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약 5년 만이다.
경기 초반 하위 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하다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선 김아랑은 이후 아웃 코스를 노려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스피드를 올리며 2위 그룹과긔 격차를 벌린 끝에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해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아랑은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허리 부상을 당해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1년여 간 부상 관리와 기량 연마에 절치부심 했던 김아랑은 지난 4월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되찾았다.
지난 1~3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아랑은 4차 대회에서 마침내 고대하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올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아랑은 지난 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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