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현(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강정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강정현은 20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18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강정현은 특히 이날 전장 139야드의 16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아내며 자신의 생애 첫 승에 쐐기를 박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강정현은 우승 직흐 KLPGA를 통해 “1라운드를 마치고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편안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샷 감이 좋아 생각보다 버디 기회가 많이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생애 첫 우승을 거두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정현은 이날 김하은(등록명: 김하은C)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가운데 잡아낸 홀인원 상황에 대해 "9번 아이언을 사용했는데, 거짓말처럼 홀에 빨려 들어갔다. 오늘 정말 샷 감이 좋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강정현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았다. “샷에 비해 퍼트가 약점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주부터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샷 감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 감도 살아나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강정현(사진: KLPGA) |
강정현은 “체격이 좋은 편이라 드라이버 비거리가 많이 나온다. 비거리 덕분에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드라이버가 260m정도 나간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4살 때부터 태권도를 했던 강정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텔레비전으로 골프 경기를 보고 골프 선수로 진로를 변경했다. 강정현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너무 멋있어서 부모님께 골프를 하고 싶다고 무작정 졸랐다. 적성에 잘 맞아 지금까지 재미있게 골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강정현은 “정규투어 진출이나 우승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즐겁게 오랫동안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김하은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2위에 올랐고, 최혜원(등록명: 최혜원B)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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