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하은(등록명: 김하은2)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하은은 29일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모나크 컨트리클럽(파72 / 6,51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모나크CC·엠텔리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한 개에 버디 6개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한 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던 김하은은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11언더파 133타를 친 공동 2위 오경은, 강채연(파마리서치) 이가경, 강지선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은는 우승 직후 “아마추어 시절까지 통틀어 생애 첫 우승이라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힘들어서 눈물이 날 때도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퍼트감이 올라오지 않아 퍼트 연습을 정말 많이 했고, 대회를 앞두고 100미터 안쪽 거리의 아이언 샷 연습도 집중적으로 했다.”며 “이번 대회 때 공들였던 퍼트와 아이언 샷이 잘 따라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 김하은(사진: KLPGA) |
골프 선수를 준비하던 친오빠를 따라 골프장에 다니다 골프가 재미있어 보여서 부모님을 졸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한 김하은은 지난해 8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김하은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내본 적이 없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쌓이면서 지난해부터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33위에서 28위로 105계단이나 상승한 김하은2는 “올해 1승을 더 추가하고 싶은데 기왕이면 왕중왕전에서 우승하고 싶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 정규투어에 간다면 신인상을 받는 것이 꿈이고, 오랫동안 골프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