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연 10번 홀 티샷(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장수연(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단독 선두 나섰다.
장수연은 17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전예성, 고지우(이상 삼천리), 손예빈(나이키, 이상 6언더파 66타)에 1타 앞선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개 탓에 첫 조부터 출발이 1시간 지연된 이날 10번 홀(파4)부터 경기한 장수연은 16∼18번, 3∼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 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장수연은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대회 첫 날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승 경쟁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장수연은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30개월 만의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고 있다.
장수연은 "사우스스프링스에서 그동안 대회를 많이 뛰었고, 코스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서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플레이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그린을 놓치는 실수가 적어서 수월하게 경기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보다 올해 나아졌지만,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 힘든 점이 없지 않다."면서도 "체력적인 부분만 뒷받침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올 시즌 4차례 톱10 성적을 냈고,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민별은 황유민, 김수지 등과 공동 16위(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상금(11억5천360만원)과 대상 포인트(506점)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69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