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은(사진: BMW 코리아 제공)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신지은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해나 그린(호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은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100% 적중했고, 그린은 12번 홀(파4)에서 단 한 번만 놓쳤다.
바람이 많이 부는 유럽 대회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신지은은 "샷을 할 때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된 데 대해 신지은은 "프리퍼드 라이 룰 덕에 파 5홀에서는 좋은 곳에 공을 놓고 과감하게 그린을 노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유해란은 7언더파 65타를 쳐 3명의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4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생각보다 샷이 좋았고 기회가 많았는데 다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셨는데 남은 라운드에서 아쉬움이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과 성유진, 지은희도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5위에 올라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공동 5위 안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