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혜(사진: KLPGA) |
박지혜은 13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9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전날 1라운드와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동타를 이룬 변하은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둘의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18번 홀(파5,492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명 모두 버디를 기록하면서, 두 번째 연장부터는 10번 홀(파4,381야드)로 옮겨 진행됐다. 파, 버디, 파, 파로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한 박지혜와 변하은의 희비는 여섯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변하은은 아쉽게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한 반면, 박지혜는 7미터 거리의 퍼트를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길었던 가니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박지혜는 우승 직후 “아직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라면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 다 버디를 기록한 뒤 ‘쉽게 끝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긴장은 하지 않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쳤더니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이번 대회 직전에 퍼트 레슨을 해 주신 김규태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 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지혜(사진: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