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유영(수리고)이 최근 금지약물복용(도핑) 사실이 드러난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바로 다음 차례로 생애 첫 올림픽 연기를 펼친다.
유영은 13일 발표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유영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 다음으로 은반에 나선다.
유영의 순서 뒤로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연기를 펼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유영은 "누가 앞에서 연기하든, 뒤에서 연기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리예바가 최근 도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한 데 대해 오로지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4조 첫 번째로 뛴다. 전체 30명의 선수 중 19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