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썸 한엄지(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산 BNK썸이 1년 만에 창원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마음이 바쁜 인천 신한은행을 4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13연패에서 탈출했다.
BNK썸은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73-59,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17일 신한은행전 이후 13연패를 이어왔던 BNK썸은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2024년 새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5승(22패)째다.
지난해 2월 19일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창원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3-61로 꺾었던 BNK썸은 1년 만에 창원 팬들 앞에서 기나긴 연패를 끊는 승리를 신한은행을 상대로 거둠으로써 창원 팬들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에 빠진 5위 신한은행은 시즌 19패(7승)째를 기로, 4위 부천 하나원큐(9승 17패)와 격차가 2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기가 어려워졌다.
BNK썸은 이날 1쿼터를 19-14로 앞선 뒤 2쿼터 들어 무려 24점을 뽑아내며 12점을 넣는데 그친 신한은행에 43-26, 17점 차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꾸준히 전반전의 점수차를 유지하던 BNK썸은 4쿼터 들어서는 20점 차가 넘는 점수차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4점 차 낙승으로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BNK썸은 한엄지가 21점 7리바운드, 이소희가 19점, 진안이 13점 8리바운드, 안혜지가 13점 8어시스트, 김한별이 7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처럼 고른 활약을 펼쳤디.
신한은행에선 김진영(25점)과 김소니아(15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탄오버 수에서 BNK썸(5개)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4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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