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LPGA |
성유진은 기자회견에서 "예전처럼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플레이하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성유진 코멘트(정리: KLPGA)]
Q. 우승 소감?
예전처럼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Q. 어젯밤과 오늘 시합 전 어떤 생각을 했는지?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플레이하려고 다짐했다.
Q. 2번 홀 이글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상황이 어땠는지?
끊어갈지 공격적으로 플레이할지 고민이 많았다. 같은 조의 두 선수가 안전하게
끊어가는 플레이를 해서 나도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그런데 캐디가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했다. 다행히 세컨드샷이 러프에
크게 잠기지 않아 이글을 기록할 수 있었다.
Q. 첫 우승을 도전하는 선수답지 않게 긴장을 많이 안
한 것 같다. 원동력은?
캐디가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줬다. 또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게 긴장을 하지 않았던 원동력이다. 한 홀, 한 홀에
집중했다.
마지막 홀까지 다른 선수들과 몇 타 차였는지 몰랐다.
Q. 캐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소개하자면?
최성호 캐디다. 이번 시즌부터 함께하고 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코스에 들어가면 시야가 좁아지는데 코스 밖에서 넓은 관점으로 많은 조언을 해준다. 남을 잘 믿지 않아서 혼자
플레이하는 스타일인데 진작에 캐디 조언을 많이 들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 같다.
Q. 한화큐셀 소속 선수들에게 조언을 얻는지?
이정민 언니에게 연락이 와서 잘 할 수 있다고 격려와 조언을 해줬다.
Q. 6번 홀 더블보기를 기록했을 때 어떻게 멘탈을 잡으려 했는지?
2번 홀에서 이글을 해서 이제 다시 첫 홀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실수를
하더라도 새로 시작하려고 했다.
Q. 상금 중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유소년 시절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ING생명에서 지원받았다. 덕분에 프로가 빨리 될 수
있었다. 나중에
프로가 돼서 꼭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부는 유원골프재단에 하려고 한다.
Q. 우승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많이 늦어져 죄송한 마음이 든다.
Q.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막연했던 유소년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 학생 때 국가대표가 된 적도 없다. 얼마나 더 잘 쳐야 프로가
될 수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Q. 지난주 ‘2022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왔는데?
친구가 꼭 함께 가자고 했다. 에픽하이와 혼네(HONNE)를 보러 갔다. 타블로를 코앞에서 봤다. 너무
좋았다.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Q. 다음 목표를 세우자면?
스스로 재능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매년 조금씩 발전하려고 했는데 우승을 통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목표도 역시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