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판에서 '난적' 중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대표팀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중국전 4연패를 끊고 승점을 얻었다. 중국과 역대 상대 전적은 4승 6무 27패가 됐다.
2005년 원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15일 대만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벨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맞아 손화연(창녕WFC)-여민지(수원도시공사)-최유리(구미스포츠 토토)를 스리톱으로 투입하는 한편, 장창(서울시청)과 박예은(경주한수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영주(인천현대제철)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장슬기(스페인 마드리드 CF 페미니노 입단 예정), 심서연(인천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김혜리(현대제철)로 수비라인을 구성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베테랑' 윤영글(경주한수원)이 맡았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중국의 예봉을 꺾는 한편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전반전에 중국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중국의 양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한국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아웃된 것.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유리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살짝 빗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손화연은 후반 24분에도 중원에서 장창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벨 감독은 후반 31분 손화연 대신 강채림(인천현대제철), 후반 33분에는 여민지를 빼고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또 후반 44분에는 세트피스를 전담했던 장창을 빼고 이소담(인천현대제철)을 투입, 마지막 기회를 엿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