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성희, 김효선(사진: 스포츠W) |
오는 11월 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되는 '맥스 FC 15' 대회 메인 이벤트로 치러지는 여성부 밴텀급(-52kg)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챔피언 김효선(인천정우관)과 잠정챔피언 박성희(목포스타)가 계체량 현장에서 만나 한바탕 '구강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하루 전날인 1일 다음 날 경기가 벌어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계체량에 참석한 김효선과 박성희는 무사히 계체량에 통과한 직후 기자회견에 임했다.
두 선수는 이미 20개월 전인 2016년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되어 있었으나 각자의 사정에 따라 돌고 돌아 이제서야 맞대결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사진: 스포츠W |
이날 계체량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성희는 계체량을 마친 김효선에게 가까이 다가가 머리를 맞대는 듯한 제스쳐로 도발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김효선은 이에 대해 여유로운 미소로 대응했다.
챔피언인 김효선은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대해 이번 대전이 치러지게 된 과정을 '빅 빅쳐(큰 그림)'에 비유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효선은 우선 이번 경기가 열리게 된 과정에 대해 간단히 돌아본 뒤 "빅 빅쳐를 내가 그린 것 같지는 않고 어떤 누군가 그렇게 그린 것 같다"며 웃었다.
▲김효선(사진: 스포츠W) |
이어 그는 도전자인 박성희에 대해 "워낙에 쾌활한 선수이기 때문에 아까는 나에게 도발하겠다고 가까이 오기도 했는데 항상 노력하는 선수기 때문에 도전자로서 충분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추켜 세웠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는 내일 보시면 알 것"이라며 "빅 픽쳐(큰 그림)라 말씀 드릴 수 없고, 내일 재미있는 경기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에둘러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박성희는 "빅 빅쳐에 화려한 색을 입히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색을 예쁘게 칠하고 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희(사진: 스포츠W) |
이어 그는 "5번째 맥스FC 무대에 오르는 것인데 기자회견 할 때 이미 링이 완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다 만들어진 링을 바라보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기분이 두근두근 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희는 또 "이번 탄탄한 경기들 가운데 메인이벤터를 맡아더 대단히 영광이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선전을 다짐한 뒤 "경기는 제가 이겨야죠"라며 거듭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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