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FC] '김효선 vs. 박성희' 20개월 기다린 타이틀전 마침내 성사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0 09: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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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 FC(MAX FC)의 여성부 밴텀급(-52kg) 챔피언 김효선(인천정우관)과 잠정챔피언 박성희(목포스타)의 타이틀전이 마침내 성사됐다.
무려 20개월을 기다리고 돌아온 끝에 성사된 타이틀전이다.
김효선과 박성희는 오는 11월 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되는 '맥스 FC 15' 대회 메인 이벤트로 치러지는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맞붙는다.
사진: 맥스FC
챔피언 김효선의 방어전 상대는 잠정 챔피언으로서 1차 방어까지 성공한 유니온 아카리(일본)였으나 아카리의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스스로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반납, 동급 1위인 박성희가 도전권을 받게 됐다.
김효선과 박성희의 맞대결은 이미 오래 전 치러졌어야 하는 경기다.
박성희는 당초 챔피언 김효선의 1차 방어전 상대였지만 시합을 앞두고 김효선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함에 따라 곧바로 챔피언에게 도전하지 못했다.
박성희는 이후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아카리와 두 차례 경기를 가졌지만 모두 패했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김효선이 링 복귀를 선언, 잠정챔피언인 아카리와 타이틀전 일정을 조율했지만 이번에는 아카리의 부상으로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고, 이후 아카리의 햄스트링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아라키 스스로 잠정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다시 박성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김효선과 박성희가 맞붙게 된 것. 결국 원래 타이틀전 상대였던 김효선과 박성희가 경기를 갖기까지 무려 20개월 가까운 시간이 들어간 셈이다.
그 사이 박성희는 3전을 치렀으며, 김효선 역시 논타이틀전으로 복귀전을 한 차례 치른 상태다.
도전자 박성희는 “정말 오랜 기간 기다렸다. 링 위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며 “우리는 인연이다. 결국에는 만날 수 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이에 대해 챔피언 김효선은 “나는 상대가 누구든 감상적이거나 감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며, “선수로서 하나의 시합을 준비하는 것이며, 매 시합의 준비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꿈을 향해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완벽하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챔피언다운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맥스 FC 15' 대회는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개최될 예정으로 IPTV 채널인 'IB SPORT'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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