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사진: 올댓스포츠) |
임은수는 2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 스케이팅에서 127.81점(기술점수 66.97점·예술점수 61.84점·감점 1)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8.98점으로 1위에 올랐던 임은수는 이로써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합계 점수에서 196.79점을 기록,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2번째로 아이스링크에 나선 임은수는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수행점수(GOE) 1.77을 챙긴 데 이어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도 0.49점의 GOE를 받았다. 임은수는 그러나 이후 트리플 살코(기본점 4.30점) 점프에서 착지하다 넘어져 감점 1과 함께 GOE도 2.15점을 손해 봤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은 임은수는 남은 점프를 모두 실수 없이 소화하며 가산점을 챙겼고, 3차례 스핀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아 우승자로서의 자격을 증명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난조로 53.47점의 저조한 점수로 9위에 그쳤던 '디펜딩 챔피언' 유영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점수인 130.06점을 받는 저력을 과시하며 총점 183.53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이날 연기 초반 트리플 악셀(기본점 3.30점)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GOE 1.65점이 깎였을 뿐 남은 연기에서 모두 가산점을 따내 순위를 7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임은수에 이어 2위에 올랐던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46점을 받는 데 그쳐 총점 181.44점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랭킹전 성적에 따라 1위 임은수와 3위 김예림, 그리고 7위 김하늘(수리고)이 내년 2월 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