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유영, 김예림, 임은수 (사진 : 스포츠W) |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 임은수(한강중)가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는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고 돌아온 세 사람이 처음으로 펼치는 맞대결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성장한 ‘김연아 키즈’ 중 가장 기대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세 사람이기에 이번 대회의 맞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세 선수는 2016년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순위권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유영은 만 13세 나이에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고, 임은수는 최다빈(고려대)에 이어 3위, 김예림이 4위에 올랐다.
이후 국내 주니어 대회의 포디움은 세 사람이 번갈아 차지했다. 2016년 랭킹전에서는 유영이 우승했고, 2017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임은수가 1위를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이들에 비해 김예림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나 올해 국제무대에서 김예림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 활약에 힘입어 그는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은수 역시 첫 시니어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ISU 챌린저 대회인 ‘아시안 트로피’에서 정상에 올랐고, ‘US인터내셔널’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데뷔 시즌에서 기대할 만한 성적을 냈다.
유영 역시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4차 대회 4위에 그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달 초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탈린 트로피’ 주니어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각자 국제대회에서 가능성을 선보인 이들의 시즌 첫 맞대결이 주목되는 가운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하늘(수리고)과 피겨 맏언니 박소연(단국대)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최다빈은 부츠 문제로 이번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