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은(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지은(에스와이)이 2023-2024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한지은은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2022-23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LPBA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 아마추어 3쿠션 무대를 평정하고 '슈퍼루키'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번 시즌 LPBA투어에 데뷔한 한지은은 개인 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리그에서는 소속팀인 에스와이를 2차 대회 우승으로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17일 제주에서 막을 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2024’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4강에 올라 데뷔 시즌 개인 투어 최고 성적을 올렸다.
골든큐 시상식에 화이트 계열의 미니 드레스 차림의 깜찍한 모습으로 등장한 한지은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한 시즌 동안 정말 힘든 일도 많았고 적응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지막 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에도 더 노력해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리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가장 도움을 많이 준 동료에 대해 묻자 한지은은 용현지와 팀 선배 이우경을 꼽았다.
그는 용현지를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라고 소개한 한지은은 "(프로의) 분위기나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잘 알려주었고 지금까지도 고민 있으면 서로 들어주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의논도 하는 그런 사이"라며 "그래서 현지한테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우경에 대해서는 "같이 처음에 복식을 뛰면서 제 멘탈적으로 좀 많이 도움을 준 언니"라며 "그래서 '잘할 수 있다'고 항상 자신감 불어넣어주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고마운 언니"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지은은 올 시즌 거둔 성과 중 가장 값진 성과를 묻자 주저하지 않고 "마지막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게 정말 값진 결과라고 생각을 한다"며 "개인 투어에서 최고 성적이 8강이었는데 그게 정말 제 스스로도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졌고 '왜 항상 8강에서 떨어질까'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그거를 깨는 경기였기 때문에 정말 너무 기뻐서 포효도 하게 되고 너무 그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게 나왔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자신에게 주는 점수를 100점 만점에 70점이라고 자평한 한지은은 "개인 투어에서 잘하지 못했다고 제 스스로 판단해서 30점을 깎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했기 때문에 7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시즌 어떤 준비를 할 것인지 묻자 "긴 경기 시간이기 때문에 체력도 기르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을 더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도 다른 선수분한테 가서 레슨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은은 아찔한 미니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은 의상에 대해 "원피스를 입을 예정이었는데 (김)예은 언니가 이제 시상식 때 꼭 드레스를 입어야 된다 해서 전날에 빌린 드레스"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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