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
한국 대표팀은 앞서 조별예선에서 이란과 홍콩을 손쉽게 제압하고 A조 1위로 8강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13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8강 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A조 2위 이란, C조 1위 태국, 2위 대만과 8강 라운드 E조에 편성됐다. B조와 D조에서 예선을 치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는 8강 라운드 F조에 묶였다.
E조와 F조 상위 2팀은 4강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예선에서 경기를 치른 이란과는 맞붙지 않고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2일 대만, 23일 태국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8강 라운드 경기에서 주목되는 경기는 역시 23일에 있을 태국전.
이미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세계랭킹 2위 중국과 6위 일본이 이번 대회에 2진급 선수를 내보낸 가운데 한국과 태국은 이번 대회에 주요 선수가 대거 포함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과 태국의 맞대결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다. 한국과 태국은 대륙 예선에서 한 장 남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1월에 있을 진짜 승부를 위해 양팀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는 적절히 전력을 숨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상대라는 점에서 이같은 전력 숨기기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차라리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기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역시 "당장 이번 대회에서 태국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시아선수권 태국전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면, 내년 1월 맞대결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