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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사진: 연합뉴스)

유영(과천중)이 '클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앞세워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유영은 4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45.17점, 예술점수(PCS) 31.36점을 받아 합계 76.53점을 기록, 이해인(한강중, 68.20점), 김예림(수리고, 64.81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영의 이번 점수는 지난 해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공인 최고점(78.22)에 불과 1.69점 모자란 점수다.

유영은 이날 첫 번째 연기 과제로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세 바퀴 반을 전진 점프)을 선택, 이를 깨끗하게 소화하면서 기본 점수 8.00점에 수행점수(GOE) 1.76점을 챙긴 데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이어 플라잉 카멜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한 유영은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하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에 근접한 높은 점수를 받은 유영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우승과 함께 자신의 개인 최고점에 도전한다. 유영의 쇼트-프리 합계 최고점은 217.49점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 점수와 지난해 12월 김해에서 열린 랭킹 대회 점수를 합산해 2020-2021 시즌 남녀 대표팀 12명을 확정한다.

아울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도 선발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남자 싱글 1장, 여자 싱글 2장,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의 출전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