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트리플 악셀 계속...쿼트러플은 부상만 없으면 다음 시즌에 꼭"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5 0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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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사진: 스포츠W)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유영(과천중)이 자신의 특기로 활용하고 있는 트리플 악셀(세 바퀴반 전진 회전) 점프에 더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영은 4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45.17점, 예술점수(PCS) 31.36점을 받아 합계 76.53점을 기록, 이해인(한강중, 68.20점), 김예림(수리고, 64.81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트리플 악셀을 계속 (프로그램에) 집어넣으면서 쿼트러플(4회전)은 제가 부상만 없으면 정말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꼭 들고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이날 첫 번째 연기 과제로 트리플 악셀(세 바퀴 반을 전진 점프)을 선택, 이를 깨끗하게 소화하면서 기본 점수 8.00점에 수행점수(GOE) 1.76점을 챙겼다.  점프와 회전, 착지까지 전 과정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할 때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의 점프였다.  

이같은 수준 높은 트리플 악셀을 바탕으로 유영은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78.22)에 불과 1.69점 모자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유영이 앞으로 그랑프리 시리즈나 세계선수권, 그리고 더 나아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쟁쟁한 경쟁자들과 메달을 놓고 다투기 위해서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킬 필요가 있다. 

 

유영이 쿼드러플 점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차기 시즌인 2020-2021 시즌에는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하는 유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영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우승과 함께 자신의 개인 최고점에 도전한다. 유영의 쇼트-프리 합계 최고점은 217.49점이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 점수와 지난해 12월 김해에서 열린 랭킹 대회 점수를 합산해 2020-2021 시즌 남녀 대표팀 12명을 확정한다.


아울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도 선발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남자 싱글 1장, 여자 싱글 2장,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의 출전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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