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겸(사진: KLPGT) |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김수지(동부건설, 14언더파 274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마다솜(삼천리)은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박보겸은 이날 6∼8번 홀과 10∼12번 홀에서 두 번이나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에 나섰고, 한 타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15번 홀(파4)에서 5.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박보겸이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17번 홀(파3)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 타 차로 추격한 단독 2위 김수지는 18번 홀에서 버디 또는 이글을 노렸지만 티샷과 두 번째 아이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진 끝에 파 세이브에 그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5월 악천후로 인해 54홀 대회에서 36홀 대회로 축소되어 치러진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던 박보겸은 1년 5개월 만에 수확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생애 첫 72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
한편, 이날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공동 12위에 랭크, 톱10을 놓쳤지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