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서희(왼쪽)와 잠보앙가(사진: 원챔피언십)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함짱' 함서희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아톰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데니스 잠보앙가(필리핀)와 재대결을 갖는다.
함서희(아톰급 공식랭킹 3위)는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7'에서 잠보앙가(아톰급 공식랭킹 2위)와 격돌한다.
함서희는 지난해 9월 원챔피언십 아톰급 그랑프리 준준결승에서 잠보앙가를 판정 2-1로 이겼으나 경기 직후 판정 시비가 일기도 했다.
함서희는 잠보앙가전 승리 후 부상으로 토너먼트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면 임신·출산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던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6·미국/캐나다)의 타이틀 5차 방어전 상대로 나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원챔피언십은 함서희가 그랑프리 도중 이탈하자 잠보앙가와 2차전을 준비했다. ‘안젤라 리 vs 그랑프리 챔피언’ 승자가 ‘삼보앙가 vs 함서희’ 재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싸운다는 스토리다. 챔피언 안젤라 리가 아톰급 그랑프리 우승자 스탬프 페어텍스(태국)와 치르는 원챔피언십 타이틀전도 오는 26일 열린다. 함서희가 삼보앙가를 이겨 도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다음 상대가 누구로 정해지는지’를 주목하며 현장에서 챔피언전을 지켜보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함서희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07, 2009·2010, 2014, 2017·2018, 2020년 그리고 2021년 1~3분기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됐다. 여자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를 평정했다. 함서희가 잠보앙가를 꺾는다면 원챔피언십까지 3개 단체 아톰급 타이틀 획득을 노릴 기회를 얻게 된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2개국에서 195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