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전 UFC 女 밴텀급 챔프′ 홀리 홈, 22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 승리

야나 산토스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 야나 산토스에 펀치를 던지는 홀리 홈(사진: UFC)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론다 로우지에 충격적인 KO패를 안기며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획득했던 41세의 베테랑 파이터 홀리 홈(호주)이 약 22개월 만에 가진 옥타곤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UFC 여성 밴텀급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샌드헤이건'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동급 6위에 올라 있는 야나 산토스(러시아)에 3-0 판정승(30-26, 30-27, 30-27)을 거뒀다. 홈은 이로써 지난 2021년 5월 케틀린 비에이라(브라질)에 판정으로 패한 이후 약 1년 10개월(22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 승리를 거두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프로 복싱 3개 체급에서 16차례 타이틀을 방어한 복서 출신으로 그 동안 복싱과 킥 공격을 위주로 한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홈은 이날은 그래플링으로 산토스를 압도한 끝에 채점을 담당한 심판들로부터 3~4점 차 우세 판정을 이끌어 냈다. 홈은 이로써 종합 격투기 전적 21전 15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UFC 전적은 8승 6패. 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노력한다. 돌아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경기가 어떤 영역에서 진행되든 나는 적응할 수 있다. 타격을 좀 더 하고 싶었지만, 산토스가 너무 붙들려고 해서 레슬링으로 갔다”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어린이 성적 대상화 현실을 보면 정말 슬프다. 우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제발 어린이들을 보호해달라”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