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의 공연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신의 물방울’은 천부적 미각을 가진 아들 칸자키 시즈쿠와 천재 평론가로 불리는 양아들 토미네 잇세가 저명한 와인 평론가이자 아버지 칸자키 유타카의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이는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
▲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 |
작품은 2004년부터 속편을 포함해 16년간 연재됐고, 글로벌 누적 발행 1,500만 부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한국 와인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요리책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그루만 세계 요리 책 대상의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을 일본 최초로 수상했고, 2010년에는 만화 원작자가 와인 흥행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와인 매체인 'La Revue du Vin de France'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원작을 기반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공동제작한 애플 TV+ 방영 드라마도 호평 받았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지난 4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이어 ‘신의 물방울’이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의 공연화 권리를 연이어 확보했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는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신의 물방울’을 비롯해 슈퍼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구체적인 비전과 회사에 대한 신뢰였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슈퍼 IP의 공연화 권리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해 K-뮤지컬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뮤지컬 ‘신의 물방울’을 일본 최고 출판사로 꼽히는 고단샤와 공동 제작해 한국에서 세계 초연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뮤지컬 ‘렛미플라이’, 음악극 ‘섬’ 등을 선보였고,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브론테’, ‘에밀’, ‘카르밀라’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투자·배급했다. 하반기에는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타인의 삶’과 뮤지컬 ‘부치하난’, ‘긴긴밤’, ‘테일러’, ‘고스트 베이커리’ 등의 신작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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