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가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연의 편지’는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개막작에 선정되어 의미가 깊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연의 편지’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이자 북미지역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 Special Screening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의 개막작에 선정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측은 ‘연의 편지’의 개막작 선정에 대해 “‘연의 편지’는 투명하고 섬세한 작화, 매력적인 캐릭터, 상쾌한 음악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며 초청 이유를 전했다.
김용환 감독은 “좋은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연의 편지]에 대해 새로운 해석과 함께 이 작품만의 감성을 담아내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영화제를 통해 공감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오타와에 이어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까지 연이어 초청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연의 편지’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소리’가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여름 특선 10부작으로 연재되었던 조현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당시 별점 9.98점을 기록한 작품은 이후 발행된 단행본 또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독자들로부터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여기에 주인공 ‘소리’ 역에 AKMU(악뮤) 이수현이 참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네이버웹툰 [연의 편지] 조현아 작가는 “영화 ‘연의 편지’는 원작에서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영화로 구현되면서 또 다른 느낌의 색감과 분위기로 재탄생되었다. 여기에 음악과 성우님들의 연기가 더해져 원작을 좋아해 주셨던 독자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연의 편지]만의 감성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내기 위해 제작진들이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그 노력이 느껴져 감사함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소리’ 역을 맡은 이수현에 대해서도 “수현의 맑은 목소리가 주인공 ‘소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의 편지’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 상영을 통해 오는 10월 25일 국내 관객에게 첫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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