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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로미(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새로미(넥센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김새로미는 25일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1/6,33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쓰리에이치 드림투어(2부 투어) with 이지스카이CC(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 최종일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문정민(SBI저축은행)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두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새로미와 문정민 모두 파로 홀 아웃을 했고,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문정민이 보기로 홀 아웃을 한 반면, 김새로미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김새로미는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우승과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거둬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라면서 “’내가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앞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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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로미(사진: KLPGA) |
이어 “함께 고생한 아로미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넥센그룹 강호찬 부회장님, 대열보일러 신국호 대표님, 핑골프, 데상트, 타이틀리스트 옥타미녹스에게 감사하다. 또 매니지먼트 스포티즌과 신승호 코치님, 김필중 박사님, GPL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과 대회 스폰서,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티샷이 까다로운 홀들이 많았는데, 오늘 티샷 실수가 나오지 않아 전반적인 플레이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도 잘 따라줘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17년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새로미는 같은 해 8월 정회원으로 입회한 쌍둥이 언니 김아로미(넥센그룹)와 함께 투어 생활을 하면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새로미는 2021시즌 정규투어에서 준우승을 2차례 기록했지만, 2022시즌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하게 된 김새로미는 본선에서 49위를 기록하며 2023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김새로미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한다고 해서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 빨리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이번 시즌에는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후에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김수민(등록명: 김수민2)와 이선영(등록명: 이선영2, 온오프골프)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고, 드림투어 6차전 우승자인 유지나(태왕아너스)와 전날 1라운드에서 자신의 프로 커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선두에 올랐던 이가경 등 7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드림투어 상금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이선영이 선두 자리를 탈환하면서 장은수가 2위로 내려왔다. 유지나는 3위 자리를 지켰고, 홍현지(LS그룹)와 신보민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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