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사진: 연합뉴스) |
김예림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16점, 예술점수(PCS) 63.28점을 합쳐 130.44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87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한 총점에서 199.31점을 기록, 생애 첫 종합선수권대회 우승과 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김예림의 종전 종합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7년 대회에서 기록한 2위였다.
김예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는 중학생인 윤아선(광동중)으로, 앞선 쇼트 프로그램에서 66.29점으로 5위에 머물렀던 윤아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1.70점을 받아 총점 197.9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윤아선은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가 없어 3위를 차지한 이해인(한강중)이 이번 대회에 두 장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 막차 티켓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이로써 이해인 역시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반면,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유영(수리고)은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데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트리플 토루프 착지 과정에서 두 번째로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가 겹치며 프리스케이팅에서 124.94점을 받는데 그쳐 총점에서 194.81점을 기록, 최종 순위에서 4위로 밀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