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마추어 여자 골프 국가대표 오수민(신성고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마지막 날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냈다.
오수민은 15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전장 164야드의 16번 홀(피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오수민이 16번 홀에서 티샷한 공은 158.5야드를 날아서 핀 앞에 떨어진 뒤 '떼굴떼굴' 굴러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들었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이자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20호 홀인원이다.
아마추어 선수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오수민이 처음이다. 역대 기록으로는 8번째.
1999년 9월 ‘JP컵 여자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서 김정예가 아마추어 최초의 홀인원을 기록했고, 2017년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파트리샤 바리오가 가장 최근에 홀인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이 후원하는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 ‘OK골프장학생’ 8기로, OK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오수민은 전날 9언더파 63타를 쳐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이자 KLPGA투어 역대 아마추어 최연소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이날 홀인원을 잡아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오수민은 이날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수민은 아마추어 선수로서 대회 순위에 따른 상금을 수령하지는 못하는 대신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있던 6천만 원 상당의 ‘토요타 CROWN HEV’ 차량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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