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보름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2분04초82를 기록, 홍은결(경기일반·2분13초89)을 9초07 차로 크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보름은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매스스타트와 3,0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던 김보름은 이번 금메달로 대회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김보름이 동계체전 3관왕을 차지한 건 2017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단체전인 6주(팀추월) 경기에 나선 김보름은 은메달을 따내 아쉽게 4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단거리 주자인 김현영(성남시청)도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김현영은 여자 일반부 6주 경기에 경기선발의 일원으로 출전해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 500m 우승에 이어 전날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영은 6주 우승까지 합쳐 3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김현영이 동계체전 3관왕에 오른 것은 한국체대 소속으로 대학부 경기에 나섰던 2017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이밖에 남자 일반부의 김민석(성남시청)은 이날 남자 1,500m와 8주(팀추월) 경기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2관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