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4 믹스드 오케스트라 – 조화 그리고 에너지’를 오는 9월 26일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충돌과 조화’(2022), ‘존재 그리고 연결’(2023). ‘소리의 색채’(2023) 등을 선보였던 서울시국악관혁악단이 이번에는 ‘조화 그리고 에너지’ 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 사진=세종문화회관 |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가 지휘하는 올해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동서양 관현악 약 80명의 대편성으로 구성되며, 모듈러 신스를 기반으로 전자음악 가능성을 실험하는 아티스트 그룹 모듈라서울(임용주, 김대희, 모토꼬)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수제천(壽齊天) 리컴포즈', 땅에서 하늘까지 생명을 이어주는 천마의 힘찬 발걸음을 묘사한 '천마(天馬)의 노래' 등을 독특하고 현대적인 사운드 변주로 들려준다.
특히 재일 한국인 2세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크로스오버 거장 양방언이 피아노 협연자로 이번 공연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대표작 ‘프론티어(Frontier)’를 포함해 감성적인 선율의 ‘나일론 하트’(Nylon Heart),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한국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한국여성을 묘사 한 ’플라워스 오브 케이(Flowers Of K) 등 그가 작곡한 작품들을 80인조 믹스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카타르 교향악단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하고 있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인 최초 남자단원이자 종신단원으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도 본 공연의 협연자로 참여한다.
오주영은 믹스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가 2018년에 작곡한 '바이올린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진도아리랑‘'을 개작한 '바이올린 협주곡 ‘진도아리랑’'을 개작 초연 할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는 “우리 음악 어법 안에 서양 음악 어법이 조화를 이루고, 같이 합주하며 교감하고자 한다”며 “국악기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악기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믹스드 오케스트라-조화 그리고 에너지’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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