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한국 빙상, 스피드·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불참′ 피겨 세계선수권 ′참가′...왜?

▲마스크 쓰고 훈련하는 유영(사진: 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다음 달부터 열리는 202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와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반해 오는 3월 개최되는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 대표선수를 파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빙상연맹은 앞서 지난 29일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불참 결정과 관련, 빙상연맹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의 거리두기가 2.5단계에 격상함에 따라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아울러 선발전을 개최하지 못해 대표팀이 꾸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달리 피겨 세계선수권 개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국내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의 이유는 '빙속'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올림픽 출전권이 걸리지 않응 반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엔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빙상연맹은 ISU가 오는 3월 3일 온라인 위원회에서 어떤 기준을 새로 세울진 모르지만, 일단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는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릴 수도 있는 중요한 대회"라며 "올림픽 출전권 배부 기준이 3월 3일에 결정되는 만큼 일단 국내 대표 선발전을 치러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빙상연맹은 3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결과를 확인한 뒤 국내 대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