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사진: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대한배구협회가 오는 5월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발 명단을 4일 발표했다.
협회는 모랄레스 감독이 추천한 선수를 3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심의해 16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는 우선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합작한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 미들 블로커 이다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선발됐다.
세터는 김다인과 함께 김지원(GS칼텍스)·박사랑(페퍼저축은행)까지 3명이 선발됐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김연견과 함께 리베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아(흥국생명),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이 미들 블로커로 뽑혔고, 표승주(IBK기업은행), 강소휘(GS칼텍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이소영(정관장)을 아울러 아웃사이드 히터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이선우(정관장)와 김다은(흥국생명)이 낙점됐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 선수 16명은 오는 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모랄레스 신임 감독의 지휘로 훈련을 시작한다.
한국은 VNL에서 최근 2년 연속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하고 12전 전패를 당해 FIVB 세계랭킹 40위로 추락했다.
VNL 출범 당시 핵심 국가 지위에서 지난해 VNL까지는 랭킹에 상관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한국은 내년부터는 VNL 참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FIVB가 VNL 참가국수 확대를 골자로 한 2025∼2027년 VNL 진행 방식을 확정함에 따라 적어도 2025년까지 1년 더 자동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14∼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5월 28일∼6월 2일), 일본 후쿠오카(6월 11∼16일)를 돌며 VNL 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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