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홍보대사′ 김연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엄마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올림픽 공식 사이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YOG) 홍보대사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마음가짐을 전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주역이다. 

은퇴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김연아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강원 YOG 홍보대사로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2024 강원 동계 YOG개최 1년을 앞두고 Olympics.com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 YIOG에 대해 김연아는 "일단 처음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하며,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것이 앞으로 성인 올림픽에 가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일단 성인 올림픽 홍보대사로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대회를 선수로써 바라보는 것 같았지만, 청소년 올림픽은 뭔가 이미 올림픽을 경험한 선배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 같다"며 "엄마 같은 마음? 그렇게 보는 것도 좀 있는 것 같다."고 홍보대사로서 대회에 참가하게 될 어린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 김연아(사진: 연합뉴스)

 김연아는 또 "성인 올림픽에서는 사실 경기에만 집중을 하게 되어 있는데, 청소년 올림픽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 다른 종목 선수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고 YOG와 성인 올림픽의 차이에 대해 언급한 뒤 "제가 (어린) 선수였을 땐 청소년 올림픽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많이 해봤던 것 같다"고 강원 YOG가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드러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기 전 주니어 선수시절부터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올랐던 김연아는 YOG를 1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저도 올림픽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긴장하고, 부담되고 막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 부정적인 상상도 많이 했다"며 "긴장도 많이 해봤고, 언젠가는 또 자신감 있게 해서 좋은 결과도 얻었다. 그런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조언을 건넸다. 

 

김연아는 홍보대사로서가 아닌 선수로서 강원 YOG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상상한다면, 피겨 스케이팅을 제외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다른 종목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한동안 몸을 다치면 안 되니깐 접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스키"라며 "다시 지금 하려고 하면 좀 무섭긴 한데, 한 번 재미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스키가 떠오르는 것 같다."고 설상 종목인 스키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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