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프라파트 심판 |
화제의 주인공은 주심으로 배정된 스테파니 프라파트(프랑스) 심판과 부심으로 배정된 마누엘라 니콜로시(이탈리아), 미셸 오늘(아일랜드) 심판.
영국의 'BBC'는 14일 "이번 시즌 UEFA 슈퍼컵 경기 주심과 부심에 여성 심판이 배정됐다"며 "메이저 남성 유럽 대항전에서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경기.
올해 35세로 지난 4월 이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경기에서 심판으로 활약해 온 프라파트 심판은 UEFA 슈퍼컵 주심으로 배정된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며 "어떤 경기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잉글랜드에는 1천500여 명의 여성 심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021년까지 여성 심판의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UEFA 심판 책임자인 로베르토 로제티는 "여성 심판 3명을 경기에 배정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전 세계의 어린 여성 심판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사상 첫 여성 주·부심이 경기를 이끌 리버풀과 첼시의 UEFA 슈퍼컵 경기는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