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오는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 비짓 행사를 진행, 이 자리에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함께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인트는 편가르기..."선거 시스템-OX 구별이 테마"/넷플릭스 |
'오징어 게임2' 세트장은 대전에 위치했다. 세트장은 3년 전 많은 화제가 됐던 세트장 모습에 더해 숙소와 미로 계단은 규모가 확대됐고, 시즌2의 스토리에 맞춰 디테일이 추가됐다.
황동혁 감독은 "요즘 편가르기가 많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도 지역, 종교, 전쟁도 많고 당장 국내 상황만 보더라도 세대 간의 갈등, 젊은 세대든, 아이들 세대가 서로 싸우고 그 다음에 성별의 갈등, 젠더의 갈등, 흔히 ‘이대남’, ‘이대녀’라고 표현되어지는 그런 또 성별의 갈등, 기존에 있던 지역의 갈등, 계층 계급의 갈등, 너무나 많이 편을 가르고, 자신이 속하지 않은 자기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집단을 틀리다고 말하고, O와 X로 구별하고, 서로 공격하고 갈등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어떤 풍자적인 요소로서 이번에 선거 시스템과 O와 X를 통한 ‘서로 간의 구별’이라는 것을 시즌2의 중요한 어떤 테마 중의 하나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미로 계단에 대해 "이 공간은 시즌1과 똑같은 설계 방식으로 똑같은 디자인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즌1에서) 좀 아쉬웠었던 공간감이나 동선에 좀 추가를 더해, 통로가 하나씩 더 추가가 되고, 높이감도 더 올려서 11m 정도로 올려서 시즌1보다는 더 규모감이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를 했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인트는 편가르기..."선거 시스템-OX 구별이 테마"/넷플릭스 |
이어 "전체적인 평수는 한 95평에서 저희가 한 3, 40평을 더 올렸다. 지금 한 120평 정도의 세트 규모를 설계를 해서 작업을 했다. 이 세트 같은 경우는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을 때 ‘유아적인, 어떤 어린 동심의 색깔이 무엇일까’라는 것들을 되게 많이 고민을 하면서 전체적인 룩을 잡아갔는데 거기에 대표적인 컬러감으로 핑크를 선택했고 핑크가 주되게 표현된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즌1의 핑크 색깔을 위해 페인트집을 찾아가지고 똑같이 맞춰서 색감을 지정해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채경선 미술감독은 학창시절부터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Escher)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영감을 얻었다며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맞춰서 작품을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에셔’ 작품의 어떤 모순과 역설 같은 부분들을 조금 '오징어 게임'의 주제와 맞게 표현을 하고 싶어서 참고를 해서 디자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미로 복도의 통로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거기에서 오는 어떤 갈등과 대립과 사건들이 펼쳐지게 될 것 같다고 말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여기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이 다음에 어떤 공간들을 통과하면서 올라가는 그 지점까지도 기대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인트는 편가르기..."선거 시스템-OX 구별이 테마"/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