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KT롤스터에 ‘베릴’ 조건희가 합류해 다시 한번 ‘표식’ 홍창현, ‘데프트’ 김혁규와 호흡을 맞춘다.
KT롤스터는 30일 구단 공식 SNS에 ‘베릴’ 조건희의 입단 이미지를 게재하고 로스터 합류 사실을 알렸다.▲ 사진=KT 롤스터 |
조건희는 올해 DRX 소속 서포터로 활동해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9위, 서머에서 6위를 기록했다. 서머 플레이오프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선발전에도 참가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입단 소식과 함께 공개된 입단 영상에는 조건희의 인터뷰가 담겼다. 그는 KT롤스터 입단 계기에 대해 2022 시즌 함께 호흡을 맞춰 극적으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이뤄낸 ‘데프트’ 김혁규를 언급했다. “데프트 선수가 먼저 같이 하자고 제안한 게 선수 생활하면서 처음이였던 것 같다. 작년에도 같이 합을 맞춘 좋은 기억이 있어서 KT롤스터에 오게 됐다.”
제안을 건넨 김혁규 이외에도 조건희의 결정에 영향을 준 선수는 ‘비디디’ 곽보성이었다. 그는 “월즈를 보면 LPL, LCK 모두 미드라이너가 월즈 진출을 결정하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확실한 미드라이너인 비디디 선수가 있는 KT롤스터에 오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라고 설명했다.
2024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는 “저는 늘 목표를 매년마다 높게 잡고 있지는 않다”며 “리그 우승이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언제나 월즈에 결국 진출하냐 못 하냐가 선수의 커리어나 한 해를 보낼 때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때문에 일단 첫 번째 목표를 월즈 진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건희는 “내년부터 KT롤스터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는데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올해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였었는데 내년에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완하면서 리그에서 많이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KT롤스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KT 롤스터에서 활약하게 된 미드 ‘비디디’ 곽보성을 필두로 2022 월드 챔피언십 당시 우승컵을 차지했던 DRX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 원딜 ‘데프트’ 김혁규, 서포터 ‘베릴’ 조건희를 손에 쥐고 여정을 나서게 됐다. 현재 KT롤스터는 탑 라이너 자리만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