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이 오는 9월 11일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조로: 액터뮤지션’은 이자벨 아얀데(Isabel Allende)의 베스트셀러 소설 ‘조로’를 원작으로 한다. 헐리우드 및 전 세계에서 영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된 원작은 100여년간 수많은 미디어믹스와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 사진=모먼트메이커 |
소설 속 주인공인 ‘조로’는 유쾌하고 로맨틱한 마스크를 쓴 영웅으로,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수많은 가면을 쓴 히어로 캐릭터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조로’는 2008년 7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어 개막 1주일 만에 극장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2009년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세계적인 밴드 ‘집시 킹스(Gipsy Kings)’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는 라틴의 다양한 리듬과 팝적인 요소, 화려한 기타연주를 선보이고, 플라멩코 안무와 검술 액션이 더해졌다.
이번에 공연되는 ‘조로: 액터뮤지션’은 지난 2022년 4월 영국 채링 크로스 극장(Charing Cross Theatre)에서 개막한 액터뮤지션 버전의 공연으로, 19세기 초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당시 캘리포니아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다.
‘디에고’는 집안의 기대를 뒤로하고 집시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로, ‘디에고’ 대신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한 형 ‘라몬’의 악행으로 고통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복수와 고향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통해 희로애락을 비롯해 좌절과 욕망 등 다채로운 감정을 객석에 전한다.
특히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직접 춤과 노래, 연기 뿐 아니라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카혼, 쉐이커, 아코디언,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의 악기 연주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영국의 주요 크리에이티브 팀이 내한해 국내 창작진들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총명하고 기지가 넘치며, 재치 있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영웅 ‘디에고/조로’ 역은 최민우, 그룹 아스트로의 MJ, 그룹 DKZ의 민규가 출연한다.
디에고의 형으로 권위적이며 냉혹하며, 자신의 욕망과 디에고에 대한 질투 때문에 변해가는 ‘라몬’ 역은 김승대, 최세용이 맡았고, 대담하고 불 같은 성격의 치명적인 매력과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은 홍륜희 배수정이 캐스팅됐다.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총명한 디에고의 친구이자 연인 ‘루이자’ 역은 전나영, 서채이가 출연하고, 라몬의 부하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의 편에 서 있지만, 이네즈와 조로를 통해서 변해가는 ‘가르시아’ 역은 김효성, 조성린이 캐스팅됐다.
극을 이끄는 ‘스토리텔러’ 역과 함께 현명하고 이상적인 지도자인 디에고의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는 심건우가 맡았다.
이외 액터뮤지션과 앙상블로는 고예일, 정우림, 허진홍, 장지민, 이상정, 강대운, 한희도, 권혁준, 김준, 전민혁, 김태린, 선주연, 최성혜 조수빈, 김명지, 손석현, 최지은이 함께 한다.
한편 ‘조로: 액터뮤지션’은 오는 9월 11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해 11월 1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1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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