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 한화클래식2024 12번홀 퍼팅(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시즌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첫 날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22일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를 쳐 안송이(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1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이븐파에 그쳤지만 본선 라운드 이틀 연속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10타를 줄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첫 날부터 많은 타수를 줄여내며 이 대회 첫 우승이자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오늘 스코어보다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좀 높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초반에는 조금 드라이브 샷이 아쉬웠다. 러프에서 리커버리 샷이 잘 돼서 타수를 좀 안정적으로 치다가 후반에는 티샷도 잡히면서 타수를 좀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그는 이날 샷감에 대해 "조금씩 러프로 가긴 했는데 드라이버 감이 나빠서 들어간 게 아니라 진짜 엄청 살짝살짝씩 (러프로) 들어가서 좀 아쉬운 정도였다. 아이언 샷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냈던 것 같다."고 이날 샷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10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이날 분위기 반전을 이룬 터닝 포인트를 꼽아달라고 하자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낸 두 번째 홀 2번 홀(파4)을 꼽으며 "페어웨이가 좀 좁아서 부담스러운 홀인데 티샷이 되게 잘 갔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이 홀은 그래도 파만 해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세컨드 샷이 좀 짧았다. 한 10발 정도 짧았고 라인도 좀 까다로웠는데 버디로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잡아낸 7.4야드 거리의 버디에 대해서도 "오르막 내리막 더블 브레이크였는데 '거리만 맞추자'고 생각을 했는데 라이를 좀 되게 잘 읽었어서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캐디) 오빠랑 상의를 하고 '딱 딱 저 방향으로 지나가면 들어가겠다 했는데 진짜 그쪽으로 가서 들어가서 좀 저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예원은 "메이저 대회는 진짜 4일 동안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우승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진짜 실력자들만 우승한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었으니까 올해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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