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리사이틀 ‘백건우와 모차르트’가 오는 11월 13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백건우는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연습과 탐구에 매진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한국 클래식계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 사진=LG아트센터 |
이번 공연은 ‘백건우와 모차르트’라는 이름처럼 모차르트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건우가 모차르트의 작품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백건우의 새 음반 ‘모차르트 : 피아노 작품’과 연계되어 진행된다. 백건우는 지난해 모차르트의 18개 작품들을 골라 녹음을 진행,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3차례에 걸쳐 음반을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5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두 번째 음반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2’은 LG아트센터 공연 직전인 11월 6일 공개될 예정이다.
백건우가 모차르트의 곡을 음반으로 발표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순수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앨범 커버는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생 이진형 군의 그림으로 장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백건우가 LG아트센터 서울을 위해 직접 타건하고 선택한 피아노를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는 자리로 화제를 모았다.
백건우는 LG아트센터 서울의 위촉을 받아 지난 2월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세계적인 피아노 명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공장을 방문하여 준비된 7대의 피아노를 일일이 타건한 후 가장 적합한 1대의 피아노를 선택했다.
해당 피아노는 LG아트센터 서울에 도착한 뒤 전속 조율사에 의해 수개월간의 조율 과정을 거쳤는데, 백건우는 여러 차례 LG아트센터에 방문해 조율사와 의견을 교류하며 새 악기가 최고의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본 공연에는 백건우의 ‘모차르트 3부작’ 앨범 중 아직 국내 무대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도 포함되어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나 론도와 같이 귀에 익은 작품부터 비교적 덜 알려진 숨겨진 명곡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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