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소속팀인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 20일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힘들어할 때가 아니다"라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만큼,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6월 대표팀에 합류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에 이어 러시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도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을 차례로 소화했고,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터키 리그 전반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중국에서 열린 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까지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연경은 오는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선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사실 올 시즌 전반기엔 기복이 있었는데 후반기에 몸이 괜찮아졌다"며 웃은 뒤 "현재 상황에선 힘들고 말고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최종예선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인 태국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많은 경기를 상대한 만큼 서로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며 "공격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태국에서 열리는 데 대해 "태국은 확실히 배구 열기가 뜨거운 곳"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해왔다"며 원정의 불리함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김연경은 "도쿄 대회는 내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출전권을 따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