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피겨 트로이카′ 유영·임은수·김예림, 세계선수권티켓 놓고 ′한판′

2월 24~26일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출전

▲왼쪽부터 유영, 임은수, 김예림(사진: 연합뉴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트로이카' 유영(수리고), 임은수(신현고), 김예림(수리고)이 두 장의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75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남·여 싱글 파견선수 선발전에 나란히 출전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선수 가운데 선두에 있는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유영 측 관계자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번,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 트리플악셀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다만 그동안 훈련했던 쿼드러플(4회전) 점프는 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영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메이저대회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 대회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3월 출전할 예정이었던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영은 지난해 11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ISU 그랑프리 6차 NHK 트로피 대회에 초청받았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도한 트리플 점프를 실패하며 최하위로 밀렸고, 결국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영과 세계선수권 티켓을 다툴 임은수와 김예림은 코로나19 여파로 근 1년 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시상대 위에 올랐던 임은수는 2019-2020시즌엔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5위, 6차 대회에서 7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예림은 지난해 1월 열린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유영과 함께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최소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실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임은수는 최근 목동 아이스링크와 고척 아이스링크, 김예림은 목동 아이스링크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집중 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들 외에도 주니어 세계무대를 휩쓴 이해인(한강중), 위서영(도장중)도 세계선수권 티켓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 해 7월 1일 기준 만 15세를 넘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된다. 

 

특히 지난해 3월에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대형 유망주 이해인은 유영, 임은수, 김예림 트로이카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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