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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어썸 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300번째 안타를 장쾌한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맞이한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에 0-2(노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 몰렸으나 3구째 시속 155.5㎞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으로, 빅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쏘아올린 첫 만루 홈런이다.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날린 것은 2018년 9월 8일 최지만이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한 이후 약 5년 만으로, 김하성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1개), 최지만(2개)에 메이저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친 다섯 번째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다. 이 홈런은 특히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통산 300호 안타로, 김하성은 추신수(1천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끈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78에서 0.280(414타수 116안타)으로 올랐고 홈런은 17개, 타점은 49개, 득점은 71개, 도루는 28개로 늘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20-20 클럽(20홈런-20도루) 가입에 홈런 3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하성이 올 시즌 20-20클럽에 가입하면 지난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 그리고 2013년(21홈런-20도루)까지 총 3차례 20-20에 성공한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야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추신수의 포지션이 외야수였음을 감안하면 내야수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의 20-20클럽 가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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