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효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장효준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장효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친 폴리 맥(독일)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효준은 티샷 정확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린을 세 차례만 놓쳤고, 퍼트수도 24개에 불과했다.
15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LPGA 2부 투어(엡손 투어)를 거쳐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효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한 것이 현재까지 기록한 유일한 톱10이다.
장효준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9개 홀에서 중요한 파 세이브를 많이 해 8언더파를 기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전반 9홀 동안 10피트 정도(3m) 되는 파 퍼트를 많이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이곳에서 성적이 좋아 자신감도 생겼다.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로 나선 맥도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톱10에는 단 한 차례만 들었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283야드로 이 부문 1위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를 쳐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출산 후 투어에 복귀한 37세의 베테랑 박희영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7위, 안나린과 김아림, 전지원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