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팀(사진: 국제수영연맹 SNS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중국이 금지약물복용(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수영 선수들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시켜 금메달을 박탈 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0일 호주 언론 '헤럴드 선'에 따르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경영 대표 중 대회 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2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의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미국 수영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로부터 '중국이 계주 멤버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 당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받는다'고 통보받았다"고 상세히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수영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중국 선수 중 누가 도핑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계영 멤버 중 한 명만 규정을 위반해도 메달을 박탈당한다.
도쿄 올림픽 당시 중국은 양쥔쉬안, 탕무한, 장위페이, 리빙제 등 4명의 선수가 여자 계영 800m 결승에 출전해 7분40초33의 당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는 둥제, 장이판도 출전했다.
당시 결승에서는 미국이 7분40초73으로 2위, 호주가 7분41초29로 3위, 캐나다가 7분43초77로 4위에 올랐는데 미국, 호주, 캐나다 모두 자국 신기록을 수립했지만 모두 중국에 밀렸다.
중국이 여자 계영 800m 경기 당시 예선과 결승에 출전한 6명 중 1명이라도 도핑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기록 삭제와 함께 메달도 박탈 되고,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하고, 호주와 캐나다가 은, 동메달을 받게 된다.
다만,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수영연맹, 세계도핑방지기구 등 관련 단체는 이번 보도와 관련,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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