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감독(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에 김은정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12일 발표했다.
여성 지도자가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것은 여자 U-20 대표팀을 지휘한 황인선 감독에 이어 이번이 역대 2번째다.
김 감독은 오는 12일과 15일 두 차례 경기가 예정된 A대표팀의 뉴질랜드와 원정까지 콜린 벨 감독을 보좌한 뒤 U-17 대표팀을 전담한다.
여자 U-17 대표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2년간 국제 대회가 취소돼 정상 운영이 어려웠지만 이번 감독 선임을 계기로 2024년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U-17 대표팀이 새로 꾸려질 것이라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현대고, 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후 2003년부터 여자축구 지도자로 활동 중인 김 감독은 중고교 지도자직을 거쳐 여자 U-16, U-19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013년부터는 성인 대표팀 코치로 일해왔다.
김 감독은 "여자 U-17 대표팀은 한국 축구 최초로 FIFA 대회에서 우승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청소년 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다.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많이 배출하도록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