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사진: 연합뉴스) |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편파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채널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발표를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끝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4.59점을 받아 김연아(219.11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의 소치 동계올림픽 우승을 놓고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후한 점수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소트니코바가 경기 직후 러시아 국적의 심판과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을 재개했지만 소치 동계올림픽 과 관련된 도핑 의혹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부상 악화를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고, 이후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한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공개되지 않은 병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최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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