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클로이 김(미국)이 세계적인 권위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엑스(X) 게임에서 7번째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클로이 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 엑스게임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결선에서 96.33점을 받아 오노 미쓰키(일본, 87.00점), 차이쉐퉁(중국, 83.66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이로써 엑스게임에서 2015년, 2016년(2회),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을 획득, 켈리 클라크(미국)와 함께 엑스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클로이 김은 특히 이날 이날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1천260도 기술을 여자 선수 최초로 성공시켰다. 착지가 다소 불안해 손으로 땅을 살짝 짚기도 했지만 여자 선수 최초의 성공이었다.
▲ 클로이 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을 2연패를 이룬 클로이 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1천260도 기술을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이 기술을 성공하고 싶었다"며 "조금 더 깔끔하게 마무리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가,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통해 실전에 복귀, 곧바로 4위에 오른 클로이 김은 이번 엑스게임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 엑스게임 챔피언 최가온(세화여중)은 지난주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올해 대회에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