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유로 2024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 스페인 축구 대표팀 [AFP=연합] |
양 팀 모두 스타 선수로 꽉 찬 라인업에 빅매치로 꼽힌 경기였지만, 기량이 비등할 것이라는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슈팅 수가 무려 16개 차이(20:4)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가 벌어졌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인 스페인은 여러 차례 골문을 맴돌았다. 전반 2분 페드리가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이탈리아를 위협했고, 전반 10분에도 모라타의 크로스를 윌리암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모라타가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까지 만들었으나 골키퍼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공격 기회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고,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끝마쳤지만 경기 내용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0-0이라는 균형은 후반에 들어서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자책골로 인해 흐트러졌다.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 머리에 스친 공을 돈나룸마가 멀리 쳐내지 못했고, 그 공이 칼라피오리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이후에도 스페인의 흐름이 이어졌다. 돈나룸마의 선방이 특히나 눈에 띈 경기였지만 이는 격차만 유지했을 뿐, 점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스페인의 1-0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로 A조의 독일에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스페인에게 패배하며 1승 1패를 기록, 2위(승점 3)에 머문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치르는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