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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이저' 한화클래식 1라운드 4언더파 68타...오전조 단독 선두로 경기 마감

▲ 아타야 티티쿨(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럽(LET)과 미국(LPGA) 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모두 신인왕을 거머쥔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 첫 날 단독 선두 자리에서 경기를 마쳤다. 티티쿨은 24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 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홀로 리더보다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무리 했다. 1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오흐 2시30분 현재 단독 2위에 올라있는 정윤지(NH투자증권, 3언더파 69타)와는 한 타 차. 티티쿨이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9위) 이후 8개월 만이며, 국내에서 치러진 KLPGA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2019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2위) 이후 약 1년 10월 만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다 6위로 대회를 마친 티티쿨은 10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 무대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티티쿨은 경기 직후 "한국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라며 "오늘 경기도 편안했고,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즐겁게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퍼팅을 몇 개 놓치긴 했지만 공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를 펼친 제이드팰리스 코스에 대해 "오늘 비가 오다 말다 했지만 제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린이 대부분 소프트했기 때문에 연습 라운드 때보다는 쉬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솔직히 KLPGA의 코스 컨디션은 굉장히 터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핀 포지션 셋업이나 러프들도 굉장히 터프하게 셋업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되게 골프를 잘 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티쿨은 전날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아림이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는 없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 "물론 장타자가 거리가 많이 나는 장점은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숏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페어웨이 안착도 중요하지만 숏 게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저도 개선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3일간의 경기에 대해 "가장 중요 포인트는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것"이라며 "러프보다 오히려 페이어웨이 공략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페어웨이에 공을 잘 올리면 스코어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했던 티티쿨은 올 시즌 현재까지 성적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작년은 아주 환상적인 해였고 되게 풍부한 성과를 많이 낸 해였다고 생각한다. 신인상은 기회가 한 번 밖에 없는데 그거를 이뤄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본 뒤 "올해는 컷 탈락도 많았고 약긴 다운된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실수를 통해서 성장을 하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2년 차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