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10시 배재고등학교 아펜젤러 기념예배당에서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사진=배재고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지난 19일 오전 10시, 간밤에 내린 세찬 비바람도 배재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찾는 학생, 학부모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제법 규모가 큰 배재고등학교 아펜젤러 기념예배당(1300석)에는 이른 아침부터 예비 고1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 학원 관계자 등 배재고에 관심을 가진 1520명(배재고 현장 집계 제공)이 빼곡히 자리했다.
설명회를 위해 학교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브로셔와 간식(떡과 음료수)가 모자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인 배재고 학교설명회는 미션 스쿨 답게 교목실장인 장운석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다.
“지식에 풍부한 사람이 아닌 지혜로운 사람으로 양육하는 배재고, 사랑의 씨앗을 품고 귀중한 존재로 각 가정에 선물이 되어준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끌어 가는 배재고가 꼭 필요한 아이들이 올 수 있도록 배재고를 찾은 분들에게 소중한 발견의 시간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꼭 감은 눈에서 간절함이 느껴졌다.
이어 등단한 이효준 교장은 “위대함을 넘어 한국의 미래가 될 배재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선생님의 헌신과 학부모들의 기도, 세 박자가 어우러져야 열매를 맺는 것임을 140년의 역사를 통해 증명되었다. 누구나 시도할 수 있겠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오직 배재만이 할 수 있는 미래 나아가는 교육, 학교에 오면 행복해지는 아이들을 양육하도록 섬기겠다”며 많은 지원과 관심에 감사함을 아주 짧은 인사말로 전했다.
1시간 4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재고 입학을 위한 학교설명회를 찾은 학생, 학부모들은 고교학점제로 새롭게 변화된 교육과정을 처음 적용받게 될 2025년 입학에 대비하여 배재고가 준비한 교육과정에 대한 정찬성 교감의 설명이 있었다.
이어 “대입전략의 변화에 따른 배재고만의 10가지 전공탐색 트랙에 따른 학생 맞춤형 진학진로 지도 방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며 꼼꼼하게 준비된 지료와 통계를 기초로 한 자신감을 보여준 노희창 3학년 부장의 안내에 학생, 학보들이 현장에서 사진촬영과 메모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이후 배재만이 가진 학생활동, 비교과활동, 기숙사 생활 등의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안내와 더불어 입학홍보부장인 임수영 선생의 예비 고1학생들이 배재고 입학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활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세세한 안내에 꼼꼼히 메모하는 열기가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학교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다운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배재고 졸업생 어머니의 고백이 담긴 영상이 공감되었다”, “종교도 없는 학부모가 두 자녀를 배재고에 보내고 6년 동안 학교에서 학부모 기도모임에 참여하여 기도로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배재고 재학생 모두를 위해 기도한 결과가 멋진 열매로 아이 인생에 잊지 못할 학창시절을 선물해 주었다는 영상이 인상 깊었다”, “일반고에서라면 기대도 못할 성적의 자녀가 배재의 교육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놀라운 진학성취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등의 졸업생 학부모의 증언에 용기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입학설명회를 마치고 아펜젤러 기념 예배당을 나선 학생, 학부모들은 삼삼오오 교내 교정과 교실, 기숙사 등을 돌아보며 140년의 역사를 가진 배재학당에 대한 자녀 입학 꿈을 그리며 교문을 나섰다.
입학홍보부장 임수영 교사는 배재고가 미션 스쿨인 만큼 목회자, 선교사 및 교인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 제도도 마련되어 있으니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봄과 섬김이 준비된 배재고로 자녀들을 꼭 보내주시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