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부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 확대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국내에서 출시한 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를 이달 중 태국에서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시장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5일 현대차와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리아는 오는 9일 태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태국을 시작으로 올해 3분기부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스타리아 출시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며, 예상 규모는 연간 70만대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처음 적용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스타리아는 지난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었으며, 공식 출시한 MPV(다목적차량)이다.
가장 큰 특징은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옆면의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측면에서 보면 차량의 절반 정도를 창문이 차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태국에서는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7·9인승)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등 2가지 라인업 중 일반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해 태국에서 판매한 신차는 약 4천대로 스타렉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현지 시장의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하지만, 현대차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은 스타리아를 앞세워 신차 효과를 통한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일본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스타리아의 동남아시아 출시는 일본 브랜드와의 주도권 다툼 속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굳히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