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예림, 이해인(사진: 연합뉴스) |
이해인은 대회 당시 2위를 차지했음에도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없는 윤아선(광동중) 대신 세계선수권 티켓을 얻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들은 일단 내년에 있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출전 티켓 2장을 지켜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일본과 중립국(FSR, 러시아 선수 중 도핑과 무관함을 입증한 선수들의 소속), 미국의 7명의 선수가 ISU 공인 개인 최고점에서 220점~240점대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어 김예림(202.76)과 이해인(203.4)을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메달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순위를 합산한 숫자가 28 이내에 들면 올림픽 티켓 2장을 유지할 수 있다.
당초 ISU는 신종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주요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 파견을 꺼리자 올림픽 쿼터 배분 방식 결정을 유보했다.
그동안 ISU는 올림픽 피겨 종목 출전권을 올림픽 개막 1년 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각국에 배분했는데, 올해는 이사회를 통해 변경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ISU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있는 대다수 국가가 참가 신청을 내자 지난 5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예전처럼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올림픽 쿼터를 배분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베이징올림픽 피겨 종목 출전권 배분 방식은 이전 대회와 동일하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은 각각 30명씩 출전한다.
이 중 80%인 24장씩의 출전권은 올림픽 1년 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배분한다.
ISU는 대회 성적을 토대로 나라별 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최대 3명)의 선수가 출전할 경우 상위 성적을 거둔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올림픽 티켓 3장을 주고, 14~28 이하면 2장을 준다. 28을 넘어가면 1장만 준다.
반면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그 이하 순위면 1장을 주지만, 피겨 강국들이 2~3장씩 출전권을 가져가는 만큼 순위가 저조하면 티켓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피겨 세계선수권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오는 24일 오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리고 27일 새벽 프리 스케이팅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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